비전공자가 부스트캠프 AI Tech 3기 교육과정을 마치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큰 주제를 중심으로 작성했고 개인 회고로 마무리하겠습니다.


부스트캠프 AI Tech 3기

  • Boostcamp AI Tech는 네이버 커넥트재단과 Upstage 가 함께하는 AI Engineer 양성 프로그램입니다.
  • 2022년 1월 17일에 시작해 2022년 6월 15일에 교육이 끝났습니다.
  • Computer Vision(CV), Natural Language Processing(NLP), Recommender System(RecSys) 의 3가지 분야 중 한가지를 선택 할 수 있습니다.
  • 커리큘럼은 크게 3단계로 다음과 같습니다.


부스트캠프에 지원하게 된 이유

데이터 분석을 공부하면서 단순히 분석만이 아닌 머신러닝, 딥러닝과 같은 기술을 통해 퍼포먼스를 낼 수 있는 것을 보고 매력을 느껴 독학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론적인 부분의 내용이 방대하고 어렵기까지 해서 공부의 방향성을 잡지 못했고 이도저도 아니게 됐다고 느꼈습니다.

이곳저곳 수소문 한 결과 교육 프로그램을 듣거나 대학원을 가는 선택지를 추천받았고 대학원은 부담이 된다고 느껴서 교육 프로그램을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부스트캠프를 알게 됐고 기초부터 서비스 개발까지의 커리큘럼과 강사진분들의 이력을 보고 교육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Level 1

사실 첫 시작부터 많이 당황했습니다. 생각보다 강의가 어렵고 과제도 어려웠습니다. 코드 구현, 수학적 이론, 딥러닝 이론 등 기초적인 지식이 없다면 더 많이 힘들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잘만들어진 강의자료와 조교, 멘토님들의 빠른 답변, 팀원들과의 집단지성으로 어느정도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교육 초반이라 더 열심히 한 점도 있다고 생각)

여기서 배운 딥러닝 기초 지식은 완벽하게 숙지를 하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이후 더 많은 내용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계속해서 복습할 예정!

그리고 마지막 주에는 Competition 형식의 학습을 합니다. 부스트캠프에 참여하기 이전에는 다른 사람들이 한것을 위주로 공부하는 느낌이었는데 실제로 팀원을 구성해 진행하니까 재밌었습니다.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이것저것 시도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Why RecSys?

level 2 후기를 쓰기전에 왜 추천시스템을 선택했는지에 대해 작성해 보려고 합니다.

딥러닝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있다면 CV, NLP에 대해서는 많이 들어보고 딥러닝의 주를 이룬다고 봐도 될 정도입니다. 하지만 저는 데이터 분석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좀 더 일상에서 자주 접할 수 있고 직접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기술이라고 생각해 선택했습니다.



Level 2

level 2부터 본격적인 교육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10주 동안 엄청난 양의 강의와 3번의 Competition이 진행됐습니다. 이때는 정말 정신 없었습니다. 강의를 듣고 과제도 해결하고 대회도 진행해야 했습니다. 시간이 촉박한 것을 제외하면 강의 내용은 정말 좋았습니다. 추천시스템의 변천사 부터 시작해서 최신 연구동향까지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아쉬웠던 점은, 대회를 연달아 3개를 진행하다보니 후반으로 갈수록 좀 집중력이 떨어져 더 많은 것을 해보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또한, 마지막 대회때는 최종 프로젝트 주제를 정하느라 한군데 집중을 못한 것이 너무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여러가지 방법들을 적용하고 팀원들과 토의하면서 생각을 많이 할 수 있었던 점은 좋았습니다.



Level 3

AI Engineer의 기초가 모두 담겨있기 때문에 부스트캠프에서 가장 핵심인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level 3은 서비스를 만드는데에 초점이 맞춰진 강의와 최종 프로젝트가 함께 진행됐습니다. 저는 이 부분을 공부하면서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졌고 개발에 대한 흥미를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됐습니다.

이전까지는 딥러닝 기술 중심의 지식을 키웠다면 level 3에서는 서비스에 대한 전체적인 구조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최종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했는데, 실제로 서비스를 개발하면서 생기는 문제점, 고민 등 이슈를 겪으면서 단순히 딥러닝 기술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많은 고려사항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됐습니다.



그 외 (멘토링, 강연 등)

교육을 진행하는 동안 여러명의 멘토를 만나는 것도 좋았습니다. 비슷한 분야의 일을 하지만 다양한 관점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온라인 교육으로 진행됐지만 멘토분들과 실제로 만나 상담을 받는 경험도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교육을 진행하면서 정말 다양한 강연을 들을 수 있었는데, 지치고 힘들때 치유받을 수 있었고 진심어린 조언을 주기적으로 들을 수 있어서 5개월의 기간을 버티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 협업툴.. 특히 Github사용이 어려웠는데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배워서 정말 좋았습니다.


개인 회고

취업이 급한데 이제와서 AI를 배우는게 맞는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5개월의 시간을 온전히 공부해야하는 커리큘럼때문에 조금 주저하긴 했지만, 교육을 마친 이 시점에서는 정말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혼자서 공부를 했다면 현태 상태까지 도달하기 위해 굉장히 많은 시행착오와 노력을 거쳐야했다고 생각합니다. 잘 짜여진 커리큘럼 덕분에 조금 과속한 느낌이지만, 머리속에 전체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게됐습니다.

과정을 따라가는게 수월하진 않았지만, 우선 무엇보다 “재미있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배우면서도 어렵지만 매력있는 학문이라고 느꼈습니다.

이 교육을 통해서 AI를 마스터했다! 라고는 못하지만, 적어도 교육 전과 후를 비교하면 정말 많은 성장을 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경험이 부족한 비전공자라면 저는 이 프로그램을 매우매우 추천할 것 입니다.

그러면 아쉬웠던 점과 앞으로의 방향을 간단략하게 적어보며 마치겠습니다.

아쉬웠던 점

  • 기본기가 부족해서 더 다양한 도전, 경험을 못해봐서 아쉬움
  • 온라인 교육이다보니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못만나본것이 아쉬움
  • 교육 내용이 너무 좋은데 시간이 너무 촉박해서 아쉬움
  • 무슨일을 하던 항상 드는 생각이지만, 조금 더 열심히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

앞으로의 방향

  • 이것만으로 취업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공부하면서 취업준비하기 (+ 코딩 테스트 준비)
  • 진도나가기 급급했던 교육 내용들을 정리하기
  • CS지식 보강
  • 백앤드, MLOps 관련 공부 더 해보기